올해 4월쯤 같은 과 동생 아름양의 소개로 처음 접한 리눅스는 우분투였다. 리눅스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호기심반 두려움반으로 쓰게 되었다. 리눅스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대부분 알겠지만, 역시나 우리 나라 환경에선 리눅스 사용이 힘들어 나 역시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윈도우를 주로 사용하게 되었다. 두번째 우분투 라이브 씨디를 신청할 때 아무 생각 없이 쿠분투 씨디를 같이 신청했었는데, 우분투나 쿠분투나 둘다 책상 서럽에 몇 달간 썩혀두었다. 정확한 계기는 기억나진 않지만, 대충 윈도우에 대한 불만이 가득 싸여가고 있을 때 쯤으로 기억한다. 우분투를 깔고 윈도우 깔고 하는 삽질을 하고 있었는데, 옆에 굴러다니는 쿠분투 씨디가 눈에 들어오길래 삽질하는 김에 더 해볼까라는 생각에 쿠분투를 깔았다가 KDE에 홀딱 반해버렸다.
(사실 우분투의 Gnome 기본색이 내가 좋아라하지 않는 색이라..)
그 다음은 듀얼 모니터(twinview)를 설정한다고 삽질한게 약 3~4주. 말이 리눅스이지 데스크탑용 배포판이라 아는게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그래픽 카드 잡으랴, 해상도 설정하랴, 듀얼 모니터 잡아보랴 하다가 x 윈도우가 뜨지 않아 재설치만도 수도 없이 했다. (사실 xorg.conf 파일 백업했다가 복구하면 되는걸 몰라서.. 삽질이란 원래 그렇지만 ㅎㅎ)
어떻게 한지 모르지만 어찌 어찌 운좋게 듀얼 모니터를 설정 성공, 바로 xorg.conf 파일을 usb로 백업. 그런데 몇 주 지나지 않아 7.10 베타가 릴리즈되서 업그레이드 한다고 삽질만 또 3~4주. 업그레이드 하는데 계속 무슨 무슨 프로세서가 죽어서 매번 재설치ㅠ_ㅠ (7.10 라이브 씨디로 부팅하면 이상하게 화면이 깨져서 부팅이 안되는건줄 알았는데 그냥 나두니까 되는 문제였다..제길-_- 역시 삽질이야, 위에껀 7.04 깔고 7.10 업그레이드 시도;;;)
(지금 내 데스크탑 환경..-_-)
요새는 공부 안하고 compiz 깔아본다고 삽질하다가 결국 포기했다. (삽질은 이제 그만..;)
지금은 집에 있는 컴퓨터나 연구실에 있는 컴퓨터나 둘다 윈도우 XP와 쿠분투 7.10 멀티 부팅이다. 마음 같아서는 윈도우를 싹 밀어버리고 싶으나 집에 있는 컴퓨터는 동생과 같이 사용하기 때문에, 인터넷 쇼핑, 핸드폰 파일 전송, 인터넷 뱅킹 때문에 윈도우를 벗어날 수가 없다. 물론 윈도우가 없으면 레포트도 쓸 수가 없다!! (이거야 말로 좌절이다ㅠ_ㅠ)
뭐 무조건 리눅스 구리다 혹은 무조건 윈도우 구리다라고 외치는건 서로 다를바 없는 논리인듯 싶다. 마음에 드는거 쓰면 그만이지 서로 왈가불가할 필요는 없는거니까.
하지만 정말 안타까운건 지금 포스팅을 하면서조차 리눅스 기반이라는 문제인지 KDE 기반이라는 문제인지는 몰라도 파일 업로드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 짜증난다는 것!! 어제 포스팅한 공대3호관 팀소개 동영상을 올리기 위해서 윈도우로 부팅했다-_-;;